앙상블 노바팔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연주회 개최…다양한 폴란드 작곡가 조명
폴란드 속의 한국 그리고 한국 속의 폴란드
폴란드, 독일, 프랑스 출신의 단원들로 구성된 전문 연주 단체
바체비치, 구레츠키, 모니우슈코 등 폴란드 작곡가의 작품 조명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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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17:51 | 최종 수정 2023.11.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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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앙상블 노바팔라(Ensemble NowaFala)의 창단 연주회가 오는 9월 16일(토)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앙상블 노바팔라는 계명대학교 계명-쇼팽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했고, 이후에는 폴란드 국립쇼팽음학대학교,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악대학교, 프랑스 생모국립음악원 등에서 학업을 이어 가며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고득경, 바이올리니트스 김지수ㆍ권진영ㆍ이지애 ㆍ김민지ㆍ서희래, 비올리스트 조민지ㆍ김예송, 첼리스트 김채린, 피아니스트 정현진ㆍ변다정ㆍ유지영, 지휘자 권나은, 작곡가 이상준ㆍ성상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바팔라는 폴란드어로 새로운(Nowa) 물결(Fala), 즉 뉴 웨이브를 뜻하며 노바팔라 기획팀은 "앞으로 다양한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들을 조명하고 폴란드를 주제로 한 신작도 발굴하며, 다양한 기획 공연을 바탕으로 한국과 폴란드를 이어주는 문화적 가교가 되고자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포부를 가진 15명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앙상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폴란드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F.Chopin), 그라지나 바체비치(G.Bacewicz),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W.Lutosławski), 헨리크 구레츠키(H.Górecki), 스타니스와프 모니우슈코(S.Moniuszko)의 작품과 함께,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작곡가 장은호의 작품 그리고 폴란드에서 수학 중인 작곡가 이상준과 성상현의 작품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유럽 무대에서는 자주 연주되고 있지만,한국 무대에서는 자주 언급되지 못하는 작곡가 그라지나 바체비치, 헨리크 구레츠키, 스타니스와프 모니우슈코,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등의 작품이 조명된다.
앙상블 노바팔라는 "한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된 노바팔라가 우리나라와 역사적ㆍ정서적으로 많은 모습이 닮아 있는 폴란드와 관련된 연주회를 개최하고, 폴란드 음악의 매력을 청중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폴란드 속의 한국' 그리고 '한국 속의 폴란드'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단체이자,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해석과 이야기를 담은 음악으로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앙상블 노바팔라는 생소할 수 있는 폴란드 음악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음악적 소양과 관심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작곡가ㆍ지휘자ㆍ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든 음악회를 통해 청년 음악가들의 새로운 커뮤니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구 지역사회 음악계의 새로운 흐름을 불러일으킬 노바팔라의 귀추가 주목된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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