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서브컬처 음악 전문 제작사 플래직(대표 진솔)이 지난 12월 14일(토),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웨이우잉-국립예술문화센터에서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티켓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올해 4월 태국 방콕 공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공연으로, K-게임 음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공연 현장
이번 공연이 열린 웨이우잉-국립예술문화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연장 중 하나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과 빈야드 스타일의 객석 구조를 통해 최상의 음향을 제공하는 공연장이다. 특히 이곳은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이 예술감독을 맡은 2024년 웨이우잉 국제 음악제의 개최지이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한 세계적 한국 연주자들이 초청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무대다. 이러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공연장에서 펼쳐진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최첨단 시설과 완벽한 음향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에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초기 배경음악부터 최근 에피소드19까지의 주요 곡들을 엄선해 총 26곡으로 구성됐다. 플래직이 직접 편곡한 음악들은 원작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더해 대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리허설 중인 지휘자 진솔
연주는 지휘자 진솔의 지휘 아래 대만의 명문 관악단인 가오슝 시립 윈드 오케스트라(KCWO)와 식스아츠(Sixarts Music)가 맡았다. 2012년에 창단된 가오슝 시립 윈드 오케스트라는 대만 남부를 대표하는 실력파 관악단으로, 대만 국립예술협회 공연예술팀 연간 프로젝트에서 최고의 팀으로 선정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연주와 함께 대형 스크린에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다양한 게임 영상과 화려한 일러스트가 상영되었으며, 웨이우잉의 뛰어난 음향과 조명 시스템이 더해져 공연장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현지 관객들은 감동적인 연주와 시각적 요소가 어우러진 무대에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지휘자 진솔과 가오슝시립윈드오케스트라
공연 전에는 라그나로크 원작자인 이명진 작가의 팬 사인회가 열려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으며, 티켓 인증 관객에게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 M,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관련 게임 쿠폰과 2025년 탁상 달력이 제공되었다. 또한 공연 중간에는 지휘자 진솔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플래직 대표이자 지휘자인 진솔은 “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라그나로크 음악을 통해 많은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한국과 대만은 문화적으로도 깊은 교류를 이어온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게임 음악을 통해 양국 간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제작사인 플래직은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비롯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리니지, 라그나로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포켓몬스터, 문명, 동방 프로젝트, 디지몬 심포니 등 다양한 글로벌 IP와 정식 계약을 맺고 고품질의 서브컬처 공연을 제작해 온 신뢰받는 공연 전문 제작사다. 특히 플래직은 국내 공연계에서 만연한 저작권 문제를 타파하며, 저작권 클린 캠페인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앙코르 현장을 촬영하는 관객들
플래직은 이러한 공연 제작 외에도 배우 이영애 주연의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올해는 태국 방콕과 대만 가오슝에서 성공적으로 게임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며 K-게임음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최근 게임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게임 음악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플래직과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의 대만 지사인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가 공동 주최했다. 그라비티의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국내 정식 서비스 이후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온라인 MMORPG다. 현재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시작으로 라그나로크M: ETERNAL LOVE,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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