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인문학과 인공지능을 잇는 이색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와 서초문화재단(대표 강은경)은 지역의 특성과 시대 흐름을 반영해, AI를 주제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 <질문하는 인간, 대답하는 AI>를 오는 7월 24일부터 9월 25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된 기획으로, 서초구립양재도서관이 지역과 미래 산업을 연결하는 지식 기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질문하는 인간, 대답하는 AI’는 ▲AI 분야 전문가의 강연 ▲관련 기관 탐방 ▲독서 토론 등의 방식으로 구성돼, 책을 통해 던지는 철학적 질문과 AI 기술의 접점을 탐색하는 인문학적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AI는 인간의 창의력을 대체할 수 있을까’,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등 5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는 “AI 특구로 지정된 양재동의 특수성을 반영해, AI를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열린 태도와 긍정적 이해로 접근하는 인문학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지적 교류의 장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초구립양재도서관은 AI 기반 산업이 집중된 양재 R&D 특구 내에 위치해, 기술과 문화, 학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융합형 공공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초구립양재도서관 홈페이지나 유선전화(02-3486-406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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