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60주년을 맞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이 1월 30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6 새해음악회’를 열고 병오년의 힘찬 출발을 알린다. 한 해의 시작을 클래식 음악으로 여는 이번 무대는 제440회 정기연주회로, 새롭게 단장한 공연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희망과 활력을 키워드로 삼아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무대의 문을 여는 곡은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다. 경쾌하고 밝은 선율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는 정서를 담아내며,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이어지는 무대에는 바리톤 강형규가 협연자로 나선다.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온 그는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조두남의 ‘뱃노래’, 윤학준의 ‘마중’ 등 한국 가곡을 선보이며 서정적이고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 익숙한 선율과 담백한 노랫말은 새해 음악회의 취지에 걸맞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마지막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장식한다. 향수와 희망,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의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새해의 출발선에 선 관객들에게 상징적인 울림을 전하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이번 음악회는 최수열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준비됐다. 지난해 9월 예술감독으로 합류한 그는 인천시향의 색깔을 더욱 분명히 하며, 창단 60주년을 맞은 악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966년 창단 이후 정기·기획·순회연주를 통해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창단 60주년을 맞은 올해, 새해음악회를 시작으로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며 한층 친근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