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기업과 예술기관의 창의적 협업으로 상생의 길을 열다
기업은 문화예술분야 사회공헌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주민에 대한 예술교육실시로 클래식 저변확대를!
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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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19:33 | 최종 수정 2019.10.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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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와 아이에스동서(주)가 10월1일(화) 오후2시, 삼성창조캠퍼스에 위치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에서 기업 문화예술 사회공헌 및 입주자 대상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이에스동서(주)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문화예술진흥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중 절반은 신진성악가 육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대구역 오페라 W’(주거복합단지 아파트 및 오피스텔, 2023년 입주예정)입주자들에게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우수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아이에스동서(주)는 자사 브랜드 아파트에 문화예술적 가치를 더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발전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는 신진성악가 육성 및 오페라 관객 저변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7년 6월 아카데미 개관 이후, ‘교육을 통한 오페라 저변확대와 오페라 관객 다각화’를 목표로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오페라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현재 유아, 청소년 대상 4개 프로그램과 성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4개, 전문성악가 양성을 위한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 프로그램 4개 등 총 12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3년 입주하는 아이에스 동서 ‘대구역 오페라 W’ 입주민들은 총 3개의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 유아 및 청소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3개 프로그램에서 수강료 할인(1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의 경우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으로 상호간 윈윈을 이룬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공연예술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경우 세계적인 기업들인 ‘네슬레’, ‘아우디’, ‘지멘스’ 등이 후원함으로써 안정된 재정을 구축해 매해 수십 만 명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며, 미술 분야의 경우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 사례를 들 수 있는데 다국적기업 ‘유니레버’가 이 미술관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 현대자동차가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신인예술가 발굴에 포인트를 둔 예술후원도 있다. ‘롤렉스’의 경우 ‘롤렉스 멘토 & 프로테제 아트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의 후원활동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인예술가 발굴과 지원에 공헌함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가치까지 높여나가고 있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기업의 해외 문화예술 후원활동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국내 특히 지방의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활동은 아직 두드러지는 부분이 없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아이에스동서(주)의 대구오페라하우스 후원에 대해 이런 점에서 특히 주목하며, "기업이 역량 있는 신진성악가를 후원하고, 또 이를 통해 배출된 성악가는 예술활동을 통해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뤄가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하겠습니다.”라며 그 시작점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함께 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하였다.
아이에스동서(주)측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나아가 기업의 이익과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공유가치 창출이라는 큰 수확을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라며, "양 기관 간 지속적 협업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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