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신인성악가 육성 프로젝트 오디션 열어…오페라 주역 기회 제공해

구민주 기자 승인 2019.11.29 17:14 | 최종 수정 2019.11.29 17:38 의견 0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가 2020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교육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국 단위 오디션을 개최한다.

▲2019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란 유럽식 전문 성악가 트레이닝 센터로, 오페라 극장과 연계하여 젊은 성악가를 양성하는 곳을 의미한다. 2018년 국내 극장에서는 유일하게 오펀스튜디오 사업을 시작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디션을 통해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젊은 성악가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세계 유명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소속 성악가들의 국내외 콩쿠르 입상, 해외극장 진출 등 굵직한 성과들을 올렸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의 교육과정은 음악코치, 오페라 연기, 오페라 대본 분석, 주한독일문화원과 함께하는 독일어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외 유학 준비 및 오페라 가수로서 필수적인 자질들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는 국내 유일의 오페라 자체제작극장이라는 강점을 십분 활용, 연중 기획공연을 통해 이들에게 실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전문성악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여타 교육기관과 크게 차별화된다.

▲지난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하이라이트

2019년 11월 현재 21명의 교육생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되어 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및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서 주·조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오디션에 합격한 성악가들은 특히 2020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준비한 영아티스트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이탈리아 볼로냐극장, 미국 LA극장 오페라 스튜디오 소속가수들과 함께 주역으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되며, 합격자들 중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성악가들에게는 2020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주·조역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와 장학금 혜택, 독일 함부르크 극장을 비롯한 해외 유명극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오디션은 만35세 이하 성악 전공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2월 4일(수)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하여 1차 비디오 오디션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