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성준 전 논설위원, 불법 촬영으로 입건…"참회하며 살겠다"며 입장문 공개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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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19:37 | 최종 수정 2019.07.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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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김성준 전 SBS 논설위원이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라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오늘(8일)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전 논설위원은 그러면서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 전 논설위원을 성폭력 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수)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 전 논설위원은 1991년 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까지 맡았다. 2011년부터 2014년, 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까지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다.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편 김 전 논설위원은 입건 다음 날인 지난 4일(목) 회사에 사직서를 냈으며 이날 수리됐다. 그가 진행하던 SBS 러브 FM(103.5㎒)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는 폐지되었으며, 아래는 김 전 논설위원 입장문 전문이다.
[김성준입니다.]
물의를 빚어서 죄송합니다.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립니다.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참회하면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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