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제니홀저'展 연계 문화상품 출시해

구민주 기자 승인 2019.12.27 09:37 | 최종 수정 2019.12.27 09:39 의견 0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홀저》 전시 연계 문화상품 7종을 선보인다.

▲ '제니홀저'展 연계 문화상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에서 진행 중인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에서는 포스터, LED 사인, 돌 조각 등 제니 홀저의 가장 잘 알려진 매체들로 구성된 작품 3점을 미술관 실내?외 공간에서 함께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전시 연계 문화상품은 작가의 <경구들(Truisms)>(1977-79)과 <선동적 에세이(Inflammatory Essays)>(1977-82) 포스터를 활용한 제품으로, 티셔츠, 에코백, 15cm 자, 마스킹테이프, 엽서세트, 엽서, 전시 포스터 등 7종이 마련되었다. 관람객이 전시 관람 후에도 작품을 곁에 두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상품 제작을 위해 작가와 함께 품목을 선정했다. 작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티셔 츠와 에코백의 경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원단을 사용했으며, 엽서로 제작된 종이는 재생지로 제작되었다.

티셔츠는 앞면에 과천관 석조 다리 위에 영구 설치된 11개의 <경구들> 중에서 3개의 문구를 선정하여 인쇄하고, 뒷면에는 국문으로 번역된 경구를 인쇄한 총 4가지 종류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에코백은 2종으로 출시되며 <경구들> 중‘BOREDOM MAKES YOU DO CRAZY THINGS(따분함은 미친 짓을 하게 만든다)'와 ‘THE UNATTAINABLE IS INVARIABLY ATTRACTIVE(가질 수 없는 것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두 가지 영문 문구가 활용된다.

▲ '제니홀저'展 연계 문화상품

<경구들>이 인쇄된 포스터를 활용한 엽서세트(국·영문 8장, 각 1세트)와 마스킹테이프 4종, 아크릴 자(15cm) 3종도 마련되었다.

이 외에도 서울박스에 설치된 로봇 LED 사인 <당신을 위하여>와 함께 선보이는 김혜순, 한강, 에밀리 정민 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문학 작품도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존과 미술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존에서는 제니 홀저의 전시연계 문화상품 출시를 기념하여 12월 27일(금)부터 2020년 1월 27일(월)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니 홀저 상품을 구매하고 인스타그램에 구매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아트존 기프트권과 제니 홀저 문화상품을 증정한다.

제니 홀저(Jenny Holzer, 1950-)는 40여 년간 텍스트(text)를 매개로 사회와 개인, 정치적 주제를 다뤄 온 세계적인 개념미술가이다. 2017년부터 약 3년간 진행된 이번 커미션 프로젝트는 서울관 내 서울박스와 로비, 과천관 야외 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신작으로 제니 홀저 작품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후원회에서는 <당신을 위하여>, <경구들에서 선정된 문구들> 2점을 미술관에 기증했다. 20여 곳의 기업인들로 구성된 국립 현대미술관후원회는 2011년 설립 이래 전시 및 뉴미디어 작품을 기증, 후원해오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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