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 제공해

구민주 기자 승인 2019.12.27 09:40 | 최종 수정 2019.12.27 09:42 의견 0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50주년 기념전《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와 연계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를 덕수궁관, 과천관, 서울관에서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촉각자료를 통해 전시를 감상하는 모습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는 전시 관람 및 작품 감상에 제약이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미술문화 접근성을 향상하고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 보조자료로 각 관별 《광장》 1, 2, 3부 전시 소개와 전시장 지도, 주요 출품작 설명을 점자와 큰 활자, 촉각 인쇄물,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음성해설을 제공한다.

이중섭의 <세 사람>(1944-1945), 신학철의 <묵시 802>(1980), 날리니 말리니의 <판이 뒤집히다>(2008), 요코미조 시즈카의 <타인2>(1999) 등이 작품 감상을 위한 촉각자료로 제공된다.

특히 이번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은 국내 미술관 전시 관람을 위해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 시각장애인 화면해설 방송작가 15명이 개발에 참여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촉각자료를 통해 전시를 감상하는 모습

한편 촉각자료는 별도 사전신청 없이 미술관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은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자료 뿐 아니라, 청각장애인의 작품 감상을 돕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전시해설 수어통역’를 제공해왔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장애인을 포함하여 전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미술관이 되도록 특화된 감상 자료보조와 교육프로그램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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