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독자 선정, '2020 한국 문학의 얼굴' 작가 정세랑ㆍ이소연 선정

지혜성 기자 승인 2020.12.31 05:25 | 최종 수정 2020.12.31 05:26 의견 0

알라딘 독자들이 선정하는 2020년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 결과 한국 소설 부분에서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가, 한국 시 부문에서는 이소연 작가의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가 각각 2020 최고의 소설/시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시선으로부터,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 표지

해당 투표는 11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년간 출간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 소설 1위로 선정된 ‘시선으로부터’는 올 한 해 20대~30대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작품으로 해당 연령대 구매자가 전체 구매자의 61.4%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소설 분야 2위는 남유하 작가의 ‘다이웰 주식회사’가, 3위는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3’이 차지했다.

한국 시 1위로 선정된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는 폭력적 상황에 처한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이소연 작가의 첫 시집으로 역시 전체 구매자의 46.2%가 20~30대 여성일 정도로 젊은 여성 독자의 높은 지지를 얻었던 작품이다. 시 분야 2위는 홍지호 작가의 ‘사람이 기도를 울게 하는 순서’가, 3위는 허연 작가의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가 차지했다.

한편 올 한 해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은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강화길 외), ‘시선으로부터’(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도우),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조용 글, 잠산 그림)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 1~5위). 또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시는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나태주),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이원하),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이병률),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안희연),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최현우)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 1~5위).

알라딘 한국소설/시 담당 MD 김효선 과장은 “2020년의 한국 문학은 여성 작가와 여성 독자들이 이끌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여성 독자가 여성 작가들이 쓴 여성 서사 작품들을 읽고 주목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또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나 ‘보건교사 안은영’,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등의 미디어 셀러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장류진, 이원하 등 소설과 시 분야에서의 대형 신인이 탄생하고 주목받은 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라딘은 소설 분야 1위 선정 작가인 정세랑 작가의 기획전을 열고 ‘시선으로부터’ 포함 소설/시 3만원 이상 구매 시 ‘시선으로부터’ 틴케이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2020년에 주목받았고 2021년에 주목받을 한국 소설/시 작품 포함 해당 분야 3만원 이상 구매하는 독자들에게는 한국 문학 작품들의 문장을 수록한 ‘2021 한국문학 독서기록 노트’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지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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