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산, 코로나19 배경 연극 '어느 날 갑자기…!' 초연 이후 계속 이어지는 행보 보여
지금 이곳, 우리들의 이야기!
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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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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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를 반영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낸 연극 <어느 날 갑자기…!>가 하반기 행보를 이어간다.
코로나19 상황을 배경으로 한 <어느 날 갑자기…!>는 오는 8월 25일 강원도 정선의 아리랑센터에서 공연되며 연이어 9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대전소극장연극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는 서울에서 진행되는 1번출구연극제에 참가한다.
연극 <어느 날 갑자기…!>는 코로나19의 확진과 격리, 사회 복귀까지의 과정과 격리시설에 입소한 인물들의 좌충우돌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인물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치료센터에 입소한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이번 연극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보편적인 인물들의 재난 속 모습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이기심으로 가득한 인간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 풀어내었다.
이번 연극은 지난 6월 대학로에서 초연되었으며 현시대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재치있게 그려내어 전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현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상처를 웃음으로 풀어내어 깊은 위로와 치유를 선사했다는 좋은 후기를 받았으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관객들에게 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초연 때보다 더 어려운 시국에 있지만, 공연 행보를 계속 이어가는 것 또한 더 큰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극단산의 작은 외침이다. 코로나19라는 재난에 맞선 극단산은 강원도 정선과 대전, 그리고 서울로 이어질 <어느 날 갑자기…!>에서 다시 한번 뜨거운 웃음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연극 <짬뽕>,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 등 장르와 시대를 불문하고 매번 색다른 시각과 공연 스타일로 세상을 바라보며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윤정환 연출과 대학로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극단산의 배우들이 만들어 낸 연극 <어느 날 갑자기…!>의 희망 가득한 하반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클래시안 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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