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국립합창단, 창원특례시 출범 우리가곡 탄생 100주년 기념 연주회 개최

이상준 승인 2022.05.24 19:52 의견 0

창원문화재단이 창원특례시 출범과 우리가곡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연주회 <국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굿모닝 가곡>을 오는 6월 2일(목)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우리 가곡에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6·25 전쟁의 아픔과 우리나라 발전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아픔과 삶의 애환, 그리고 사랑 등 모든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 이런 한국인의 정서를 그대로 담아낸 우리 가곡을 아름다운 영상을 배경으로 변사 김명곤 선생의 해설로 진행되며, 바리톤 고성현과 소프라노 김순영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특히 '국내 합창음악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국립합창단이 합창을 맡아 웅장한 무대를 선사하며,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변사 김명곤 선생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연극반에서 연극활동을 시작해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배우, 극작, 연출활동을 했다. 국민영화 '서편제'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유봉' 역을 연기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국립중앙극장 극장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연극, 드라마, 영화 등에서 배우·작가·연출가로 꾸준히 활동하며 판소리와 벨칸토 성악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소리꾼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휘자 윤의중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예원학교 및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 도미해 University of Cincinnati 음악 대학원에서 미국 합창음악계의 거장 Dr. Rivers에게 합창지휘를 사사하며 석사 및 박사를 졸업했다.

윤 감독은 귀국 후 수원·성남·부천·울산·부산·대구·대전·포항·창원·마산·김해·제주시립합창단 등 수많은 프로합창단을 객원 지휘했다. 제11대 국립합창단의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서 국립합창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합창단으로 자리매김 시켜, 세계무대에서 한국 합창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리톤 고성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G.verdi 국립음악원과 오지모 아카데미, 밀라노 La Scala 오페라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푸치니 국제콩쿠르, 밀라노 국제콩쿠르, 나이부인 콩쿠르, 슈트트가르트 오페라극장 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난파음악상, 젊음음악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공연전통예술분야 문체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오페라의 다수 작품 주역과 많은 주요 콘서트로 30여 년 동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소프라노 김순영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독일 Mannheim국립음대 Konzert Gesang 석사 졸업 및 KonzertExamen과정을 수료했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 동아콩쿠르 입상, 성정음악콩쿠르 1위, 2013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특별상, 2015년 뮤지컬 최고 여우신인상,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유쾌한 미망인, 1945, 세빌리아 이발사, 여자는 다 그래 및 라 보엠,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카르멘 등 다수 오페라 주역을 맡았다.

또 자그레브필하모닉, 체코필하모닉, 로마심포니, 코리안심포니, KBS교향악단, 대전시향, 수원시향, 부산시향, 울산시향, 창원시향, 서울바로크합주단 등 다수 협연을 했다. KBS 열린음악회, KBS 더콘서트, KBS 문화책갈피 방송 출연과 2015, 2016, 2018 뮤지컬 '팬텀' 여주인공(크리스틴다애역), 한세대 음대 초빙교수, 세종대 음대 외래교수 역임했다.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한국적인 합창음악의 선두,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에 창단된 전문 합창단의 효시로서, 본격적인 합창 예술운동의 선두주자이자 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선도해왔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합창단이자 세계 최고의 전문합창단으로 독보적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국립합창단은 2000년에 문화 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독립, 재단법인으로 재발족해 매년 5회의 정기연주회와 60여회의 기획연주, 지방연주, 해외연주, 외부출연, 공공행사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3년 창단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그동안 다양한 교향곡과 오페라연주, 기획공연을 통해 연주력을 인정받아왔으며, 건전한 클래식 문화의 저변확대와 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고 있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 출연을 비롯한 드라마의 수많은 음악들을 실제로 녹음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09년에는 아이스 스타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아이스 쇼에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를 맡아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항상 수준 높은 연주로 대중이 오케스트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이 밖에도 소프라노 박수진·장서영, 테너 구태환·이해성 등 실력을 인정받고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이 이번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며 4차 앵콜까지 진행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국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굿모닝 가곡은 창원문화재단·국립합창단·두남재주식회사가 공동 주최하며,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한다. 또 예술의전당과 BNK경남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클래시안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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