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778회 정기연주회 '신앙의 교향악' 예술의전당서 열어

클라리네티스트 샤론 캄, 11년 만에 내한 연주

이현승 승인 2022.05.24 20:16 의견 0

KBS교향악단 제778회 정기연주회 <신앙의 교향악>이 오는 5월 26일(목)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KBS교향악단

이번 연주회에서는 독일 하노버 출신의 40대 젊은 거장 코넬리우스 마이스터가 KBS교향악단의 지휘로 한국 데뷔 무대를 갖는다. 코넬리우스 마이스터는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단과 국립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올해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지휘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20년 이상 협연해오며 많은 팬을 보유한 클라리네티스트 샤론 캄이 협연자로 나서며, 지난 2011년 내한 이후 11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1부 첫 곡으로는 고전 속 낭만을 담은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3악장에 등장하는 클라리넷의 민첩하고 화려한 기교는 클라리넷 협주곡 작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구간으로 샤론 캄이 노련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 악장을 풀어나갈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브루크너의 뚜렷한 악상적 발전과 감정의 심오함을 느낄 수 있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을 선보인다. 이 곡은 브루크너 특유의 고고함과 정숙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중 2악장은 브루크너가 평생을 통해 존경하던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특별히 작곡한 장송곡이기도 하다.

지휘자 코넬리우스 마이스터는 ”KBS교향악단과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브루크너의 제7번 교향곡처럼 숭고하고 웅장할 것이며, 샤론 캄의 매혹적인 클라리넷 선율은 콘서트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KBS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클래시안에서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classian.korea@gmail.com을 통해 메일 제보, http://www.classian.co.kr/ 기사제보란을 통해 온라인 제보가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