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국내파 피아니스트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역대 최연소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청중상 현대음악상까지 3관왕
해외 유학 경험 없어

이상준 승인 2022.06.19 18:52 의견 0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미국 포트워스에서 열린 <2022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상인 금메달을 받았다. 임윤찬은 현재 만 18세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

▲2022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가운데), 2위 입상자 안나 게뉴셰네(왼쪽), 3위 입상자 드미트로 초니(오른쪽) ⓒRalph Lauer/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22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지난 6월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임윤찬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2900만원)와 음반 녹음, 3년간의 국제 활동 매니지먼트 지원과 세계 투어 공연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냉전 시절인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의 이름을 딴 콩쿠르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콩쿠르이다. 이러한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2017년 피아니스트?선우예권에 이은 두 번째다.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은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앨솝의 지휘로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하며?청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임윤찬은 현대곡을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수여하는 비벌리 테일러 스미스 특별상과 전 세계 클래식 팬 3만 명이 참여한 중계방송 투표로 선정하는 카를라&켈리 톰슨 청중 상을 함께 받았다.

7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임윤찬은 예원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현재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를 사사하고 있으며 해외에 유학한 경험은 없다. 임윤찬은 2018년 세계적인 주니어 콩쿠르인 클리블랜드 청소년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2위와 쇼팽 특별상이 수상한 데 이어 2019년 만 15세 나이로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도 최연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오는 10월 7일(금)에 예정된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임윤찬>?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임윤찬을 만날 수 있다.

클래시안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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