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양도성 순성길의 이정표 안내 체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

이구 승인 2022.07.31 22:07 의견 0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가 대대적으로 한양도성 안내 체계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8.6km 한양도성 순성길의 발자취를 느끼기 위해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이 길을 잃지 않고 도성의 옛 정취를 느끼며 성곽을 온전히 걸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이번 정비를 진행한다. 정비구간은 숭례문~돈의문 터(2km, 34개), 장충체육관~흥인지문(2km, 44개), 낙산정상(0.3km, 24개), 혜화문~서울과학고등학교(0.9km, 30개)로 총 5.2km다.

성벽 훼손, 단절구간의 경우, 도심 골목에 위치한 곳이 많아 시민들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탈하거나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았고 인식도 어려웠다. 또한 좁은 길로 인해 차량이 안내판에 부딪치는 등 안내판 훼손 사례가 있어 안내판 설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서울시는 제각각이었던 안내판의 크기와 디자인을 '서울시 사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기준으로 맞추고, 문구를 '한양도성 순성길+목적지'로 통일한다.

또한 목적지는 한양도성의 가장 대표적인 장소 10개소(한양도성 스탬프 제공장소 4개소, 인증사진 촬영소 4개소, 그 외 소문 2개소)이며, 서울시는 한양도성만의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새롭게 개발했다. 시민들이 순성길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모든 안내판에 부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서울시

특히 한양도성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하얀색 바탕의 한양도성 앞글자 자음(ㅎ,ㅇ,ㄷ,ㅅ)을 따서 로고를 제작했다. 순성길 이용객들에 눈에 잘 띄는 하얀색 바탕으로 한양도성 앞글자 자음을 따서 만든 로고모양이다.

한편 안내판 설치에 제약이 있는 단절구간(장충체육관~광희문, 혜화문~서울과학고등학교)의 경우 전신주 등을 활용해서 BI 안내표지를 부착해서 한양도성 순성길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클래시안 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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