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우람, 브람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12년 만에 한국인 우승

김우람, 상금 3000유로 및 오스트리아 글로그니츠 모즈아트 음악축제 초청 받아

이상준 기자 승인 2023.09.22 12:07 | 최종 수정 2023.09.22 12:17 의견 0

피아니스트 김우람(26)이 지난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 푀르트샤흐에서 개최된 <제29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이하 브람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이번 입상으로 12년만에 브람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이 최우수상으로 정상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김우람, 사진제공=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지난 1993년 시작된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실내악, 성악 부문이 대상이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이윤수(2008, 피아노 공동1위), 이화윤(2010, 비올라 1위), 김강은(2011, 피아노 1위), 최하영(2011, 첼로 1위), 허자경(2013, 첼로 1위), 유박듀오(2016, 실내악 1위), 김규리(2016, 비올라 1위), 이은빈(2017, 비올라 1위), 신경식(2021, 비올라 1위) 등이 있다.

피아니스트 김우람은 이번 입상으로 상금 3000유로(약 427만원 상당)를 받게 됐으며, 오스트리아 글로그니츠 모즈아트 음악축제(Moz art, Gloggnitz)에 초청받게 되었다.

피아니스트 김우람은 7세 때 한국 예술의 전당 영제아카데미에서 작곡 배웠으며, 11세 때 독일로 건너와 프랑크푸르트 국립음악원(Dr.Hochs Konservatorium)에서 작곡(사사 C.Kühnl)과 피아노(사사 J. Heutling)를 공부했다. 이후에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에 조기 입학하여 피아노 솔리스트 최고연주자과정(사사 S.Speidel)과 리트 석사 과정(사사 Hartmut Höll, Mitsuko Shirai)을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콩쿠르 현장, 사진제공=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특히 그는 이번 콩쿠르 이외에도 독일에서 개최된 Breitkopf-Bach , Dr. Annemarie Schülter, Czech Smetana, Ettlingen, Jugend Musiziert, Dr. Hermann Büttner, Jeunesses Composition, Niendorf, St. Georgen Reinhold-Gliere 콩쿠르, 이탈리에서 개최된 Lions Club 콩쿠르, 프랑스에서 개최된 Nadie et Lili Boulanger Lied 등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 김우람은 이번 콩쿠르 최종 라운드에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였으며, 본선 2차에 이어 가장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클래시안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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