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은 지난 24일 한국에 출시된 'Apple Music Classical'(애플 뮤직 클래시컬)과 통영국제음악제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pple Music Classical은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로,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되어 호평받았으며 지난 24일 국내 출시와 함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Apple Music Classical은 별도의 앱(소프트웨어)으로 서비스되지만 기존의 'Apple Music'(애플 뮤직)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2만 명의 작곡가, 11.5만 개 작품, 35만 개 악장, 5백만 개 이상의 트랙(음원)을 클래식 음악에 최적화된 검색 기능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큐레이션한 플레이리스트(재생목록)를 이용하면, Apple Music Classical 사용자는 2024 통영국제음악제에 출연하는 주요 아티스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Apple Music Classical 앱에서 '통영국제음악제'를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해당 플레이리스트는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등을 소개한다.
특히 Apple Music Classical과 파트너십을 맺은 예술단체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파리 국립 오페라, 카네기 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다. 국내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손열음, 작곡가 정재일 등이 협업 아티스트로 선정됐으며, 또한 통영국제음악제와 더불어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등이 Apple Music Classical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줄곧 Apple Music을 사용해 왔다. 그 덕분에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음악이나 숨겨져 있던 명반들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직접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면서 "제게 충격과 희망을 준 음악들이랄까. 제가 받은 느낌을 다른 분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작품을 골랐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 통영국제음악제는 '순간 속의 영원'(Eternity in Moments)을 주제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지난해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한 2024 통영국제음악제는 경상남도, 통영시, MBC경남이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이 주관한다. 티켓 예매는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www.timf.org)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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