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창작동요제 수상자 발표, 명원초등학교 정하율 어린이 대상 수상

이현승 기자 승인 2024.09.30 23:41 의견 0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과 MBC경남이 주최하는 2024 윤이상창작동요제가 9월 28일 오후 5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최된 경연 무대에서는 예비심사를 통과한 독창자 5명, 듀오 2팀, 중창단 2팀이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지휘: 황은석)과 협연했으며, 이 가운데 명원초등학교 4학년 정하율 어린이가 대상을 받았다. 정하율 어린이는 이번 동요제에서 이호연 작사, 선율 작곡 '만약 지구가 지금보다 작다면'을 불렀다.

정하율 어린이는 "노래를 예쁘게 만들어 준 친구들과 지도해 주신 선생님, 함께 응원해 준 친구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또한 금상에 꿈꾸는 바다 중창단(권효민 작사·작곡 '반딧불이'), 은상에 유효주(임서휘 작사, 유효주 작곡 '우리 집 꽃밭에는'), 동상에 박시우/장세린 (장세린 작사, 박시우 작곡 '내 마음속 날씨는 변덕쟁이'), 음악창의도시상에 솜사탕중창단 (이은총 작사·작곡 '솜사탕 미소'), 장려상에 정다정 (정다정 작사·작곡 '노래하는 숲'), 김아란 (김아란 작사, 강리우 작곡 '엄마 껌딱지'), 이시안 (이시안 작사·작곡 '딸 천재'), 유리쭈니 찐남매(채율희 작사·작곡 '예쁜 세상 그리기')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대상 300만원을 포함해 총 68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2024 윤이상창작동요제는 전욱용 창신대 음악학과 초빙교수, 유재봉 한국동요문화협회 이사, 유경수 무주교육지원청 장학사, 신숙이 서울 신남초등학교장이 심사를 맡았다. 또한 이번 동요제의 특별 공연으로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윤이상 동요 '해지는 강변'(고수진 편곡) 등을 들려주어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윤이상창작동요제는 2012년에 시작된 윤이상동요제가 올해부터 새 이름과 방식으로 바뀐 행사다.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은 한국 최초의 음악 교과서를 만들었고, 그 안에 실린 101곡의 동요 중 55곡을 직접 작곡했다. 이런 윤이상의 업적을 기리려고 시작된 윤이상동요제는 2021년부터 전문 작곡가들이 동시 작가들의 시에 곡을 붙여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동요를 작사, 작곡, 노래까지 모두 만드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행사명도 '윤이상창작동요제'로 바뀌었다.

한편 2024 윤이상창작동요제 실황 방송은 10월 19일(토) 오전 10:10시 MBC경남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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