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토리문인협회는 협회 자문위원이자 역사학자, 시인, 수필가로 활동해 온 고토 김제방 선생이 2025년 2월 15일 지병으로 타개했다고 밝혔다. 향년 91세.
김제방 선생은 1935년 경기도 포천시에서 태어나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수학했다. 공인회계사로서 경력을 쌓으면서도 한국 역사에 대한 깊은 열정을 바탕으로 방대한 역사 서적을 집필했다. 김제방 선생은 ‘한국중고대사’, ‘조선왕조사’ 등을 포함해 5권의 역사서를 비롯해 60권 이상을 저술하며 한국 역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또한 수필집과 시집을 다수 발표하며 문학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수필집 ‘인간적인 것이 그립다’와 시집 ‘이집트로 가는 길’ 등이 있다. 2018년부터는 역사서사시라는 장르를 개척해 많은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김제방 선생은 문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스토리문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에서 활동하며 스토리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고려·거란전쟁’에서 등장한 안산김씨 시조 김긍필의 후손으로 알려져, 경기도 포천시에 새로 개장된 안산김씨 추모공원에 안장되었다.
한편 고토 김제방 선생은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형채, 김영채, 딸 김현수, 김지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