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25년 경주 APEC을 기념해 한국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특별공연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역량 있는 전통예술 및 창작국악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연은 국제회의 참석자와 세계 관광객이 찾는 경주의 대표 명소 두 곳, 육부촌과 교촌마을에서 각각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육부촌 대회의실에서는 순수 전통예술의 본질을 담은 무대, 교촌마을 광장에서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국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선정 대상은 최근 3년간 매년 1회 이상 공연한 실적을 보유하고, 60분 이내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유한 민간 전통예술 단체다. 전통예술 부문에서 15개 단체, 창작국악 부문에서 12개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단체는 공연 기간 중 1회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축하 공연을 넘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예술적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다. 특히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권 기반의 예술단체에는 가산점을 부여해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이번 APEC 기념공연이 지역성과 국제성을 동시에 갖춘 전통예술 무대로, 영남의 뛰어난 예술자산을 세계인의 눈앞에 소개하는 결정적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단체 공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통의 품격과 창의적 해석이 어우러진 2025 경주 APEC 기념공연은, 한류의 뿌리인 한국 전통예술이 동시대 관객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