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냄에듀가 교실 속 철학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책 ‘질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생각 수업’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안내서다.

저자 필립 캠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인문학과 명예 부교수로, 어린이를 위한 철학 교육과 탐구 중심 수업 방식을 선도해 온 세계적인 철학 교육 전문가다. 그는 이번 책에서 철학 수업의 핵심 요소인 질문, 개념 탐구, 추론을 중심으로 협력적 탐구 수업의 원리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교사와 학생이 사전 지식이 없어도 철학적 사고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책은 철학을 단순한 학문사가 아니라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잇는 ‘생각의 학문’으로 바라본다. 교사가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탐구 방법과 철학적 대화의 전통, 그리고 실제 수업 사례를 제시하며, 철학 교육이 21세기 교실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개념을 탐구하며, 추론하는 힘을 기를 때 비로소 철학은 살아 있는 수업이 된다”고 강조한다.

‘질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생각 수업’은 학생들의 질문에서 출발해 탐구와 토론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교사가 던진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서로에게 이유를 요구하고 반례를 들어 사고를 확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교실을 작은 철학적 공동체로 이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식을 넘어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이번 책은 청소년에게는 사고력과 토론 능력을, 교사에게는 새로운 수업 방식을 제공하며, 나아가 교실을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탐구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생각의 학문’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며, 철학적 질문과 사고적 상상력이야말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