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서울 동남권 음악 장르 특화 예술교육 거점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이하 ‘서초센터’)에서 오는 7월 4일부터 시민 참여형 상설 프로그램 <음악의 집>을 운영한다.

‘음악을 듣고, 읽고, 느끼고, 이야기하는 모든 순간을 포용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 아래 기획된 <음악의 집>은 단순한 청취를 넘어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음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서초센터 1층 ‘더 라운지’ 공간에 마련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음악의 집>이 열리는 서초센터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5개소 중 음악 장르에 특화된 거점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음악, 그 이상의 경험(The Experience Beyond Music)’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연주 기술 중심의 교육을 넘어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폭넓게 탐색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장(241석), 앙상블실, 연습실, 마스터클래스실, 프로그램실 등 다채로운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다양한 수준과 관심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음악의 집>은 총 9가지 테마의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리스닝 룸’에서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과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통해 베를린 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홀, 메디치TV 등 세계 정상급 공연 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하이 레졸루션 자동연주 피아노 스피리오(Spirio)의 프로그램 연주가 정해진 시간에 재생되며, 실제 연주자의 터치와 해석을 생생히 구현해 기존의 감상 방식과 차별화된 음악적 몰입을 제공한다.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고전 회화 속 악기 이야기를 풀어내는 ‘오래된 악기들의 정원에서’, 향기를 입힌 책을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비블리오스미아’, 음악가의 삶과 작품을 중심으로 큐레이션한 도서전 ‘음악가의 이야기’ 등은 음악을 중심으로 시청각 외의 감각을 활용한 체험으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여기에 시민이 직접 음악을 추천하는 ‘아워 뮤직’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하나로 엮어, 향후 서초센터 SNS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연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이상민이 진행하는 음악감상회와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플레이리스트를 엿보는 ‘음악가의 사적인 시간’을 비롯해, 하피스트 이수빈, 플루티스트 박예람, 음악칼럼니스트 장일범이 참여하는 공연 ‘오래된 악기들의 정원에서’, 첼리스트 이금희와 백정기 작가가 함께하는 향기·소리 퍼포먼스 ‘소리의 향’ 등 전문가와 예술가가 참여하는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어 깊이 있는 음악 경험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해당 연계 프로그램은 서울시민예술학교 홈페이지(sfac.or.kr/asa)에서 7월 1일 오후 4시부터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음악의 집>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서초센터를 찾고, 음악을 통해 삶의 감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음악의 집>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블로그(blog.naver.com/acec_sc) 또는 인스타그램(@acec.sc)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 문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팀(02-3399-0725)으로 하면 된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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