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촬영한 글로벌 대작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가 연이어 공개되며 부산 로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 범어사 촬영 스틸컷
지난 8월 13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뒤 22일부터 tvN에서 국내 방영 중인 ‘버터플라이’는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다. 대니얼 대 킴이 제작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으며, 김태희, 박해수, 김지훈 등 국내 배우들이 합류해 한·미 합작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작품은 전 회차 한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으며, 그중 11회차 분량이 부산에서 진행됐다.
부산 주요 촬영지는 다대포 해상, 다대포항 다대선착장, 임랑 개인주택, 부산물류터미널, 부산역, 충무동 해안시장, 이순신대로 등으로, 도시의 다양한 공간적 매력을 담아냈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부산 출신 대니얼 대 킴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으며, 특히 화려한 액션 장면을 위해 최적의 로케이션을 선정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월 15일 디즈니+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부산 범어사를 찾았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 담긴 범어사 장면에서 그는 주지 스님과의 대화와 108배 명상 수행을 통해 전통 불교의 수양과 통찰을 체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산의 로케이션 선호도도 함께 커지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부산은 지형적 다양성과 더불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도시로, K-컬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쏠리는 지금이 기회”라며 “블랙팬서, 파친코 등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쌓아온 촬영 지원 노하우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된 해외 작품 수가 총 6편으로, 지난해 동기 3편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