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끄는 SF 대작 ‘듄(Dune)’ 시리즈의 차기작이 다시 한 번 아부다비 사막을 무대로 삼는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듄’ 세 번째 작품의 주요 촬영이 아부다비 리와 사막(Liwa Desert)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장대한 모래언덕과 황금빛 수평선으로 대표되는 이 지역은 전편에 이어 신화적 행성 아라키스(Arrakis)의 이미지를 구현할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 새 영화는 주인공 폴 아트레이데스(Paul Atreides)와 제국적 지배의 유산을 둘러싼 서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막 로케이션 촬영은 올해 말 시작되며, 아부다비 창의미디어청(Creative Media Authority Abu Dhabi)과 아부다비 필름 위원회(Abu Dhabi Film Commission)가 물류 지원을 맡는다. 이미지 네이션(Image Nation)도 제작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 브러더스 픽처스가 제작하며, 아부다비 필름 커미션의 현금 환급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아부다비는 영화 제작 인센티브 제도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180편 이상의 주요 영화와 TV 작품을 유치했다. 여기에는 ‘미션 임파서블’, ‘스타워즈’, ‘분노의 질주’, ‘수퍼 소닉’,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 ‘워 머신’ 등이 포함된다. 다양한 로케이션과 숙련된 인력, 촬영 지원 제도는 아부다비를 국제적 촬영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한편, 이번 ‘듄’ 신작은 전작에 이어 세계적인 흥행과 수상 기록을 세운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