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 관심을 모으며 ‘K-오컬트’ 장르가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 무속을 소재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 ‘신들린 대결’의 1부가 18일 공개됐다.

대길엔터테인먼트가 기획·제작한 ‘신들린 대결’은 한국 전통 무속과 몽골 샤머니즘을 한 무대에 올린 국내 최초의 한국-몽골 무속 대결 프로젝트다. 한국 대표로는 일월성신, 이화궁, 사신당 복자언니 등 잘 알려진 무당들이 참여했으며, 몽골에서는 대자연을 모시는 샤먼들이 함께해 긴장감 넘치는 신명(神明)의 맞대결을 펼친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젝트는 1부에서 한국 무당들이 몽골의 무속 신앙과 샤머니즘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몽골 무속인이 사신당 복자언니가 무당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간파하는 장면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질 2부에서는 퇴마와 치유를 주제로 한국 굿판과 몽골 무속 의식이 본격적으로 맞붙는다. 제작진은 단순한 대결 형식을 넘어 양국 무속 전통이 서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들린 대결’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요즘 무당들’을 통해 공개된다. 제작진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과 몽골을 넘어 다양한 국가의 무속인과 협업하며 무속 문화의 세계적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