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월 9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6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의 지휘자와 일부 프로그램을 변경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현재 네덜란드에 체류 중인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중증 독감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장시간 항공 이동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에 따라 이번 내한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신년 음악회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출신으로 현재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이가 지휘봉을 잡는다.

데이비드 이는 2021년 서울시향 정기공연을 통해 데뷔한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으며, 2025년 1월부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서울시향은 그동안의 협업 경험과 음악적 이해도를 고려해 이번 대체 지휘자로 그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휘자 변경에 따라 프로그램 일부도 조정된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협연하는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이 예정대로 연주된다. 다만 2부는 기존에 계획됐던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대신,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으로 변경됐다. 오르간 파트는 오르가니스트 최수영이 맡는다.

서울시향은 전석 매진 상태에서 출연진과 프로그램이 변경된 점에 대해 관객들에게 사과와 양해를 구하며, 예매자들에게 개별 안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으로 공연 관람을 취소하고자 하는 관객은 1월 7일 오후 5시까지 각 예매처 콜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직접 취소 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 유선 문의가 필요하다.

한편, 서울시향은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 속에서도 공연의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휘자와 프로그램을 신중히 조정했으며, 신년 음악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