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 개최해
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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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20:53 | 최종 수정 2019.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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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이 오는 9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 <뮤직 인 더 다크(MUSIC in the DARK)>를 개최한다.
한빛예술단은 40명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연주단으로, 지난 2003년 창단되었고 매년 120여 회의 국내외 공연 활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한 연주를 통해 장애인식 개선뿐 아니라 생명존중ㆍ배려ㆍ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국내 아트마켓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 무대에 장애인단체로 처음 참가해 1위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후, 2년 연속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한빛예술단은 브라스 앙상블의 '퀸 인 콘서트(Queen in Concert)', 보컬 이아름의 영화 알라딘 삽입곡 '스피치리스(Speechless)' 등으로 1부 무대를 연다. 이후 2부에서는 한빛 오케스트라가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바카날레' 등 명곡과 영화 '인생의 아름다워' 삽입곡 등을 연주한다. 또한 바리톤 송기창과 소프라노 김수미가 협연하는 무대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한빛예술단 관계자는 "단원들은 완벽한 연주를 위해 자신의 악보뿐 아니라 타인의 악보도 통째로 암기한다"라며,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단지 아름다운 하모니가 아니라 소통과 배려로 만들어가는 힘겨운 과정을 통한 감동의 하모니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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