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바흐솔리스텐서울, 예술의전당서 '요한수난곡' 연주해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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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09:24 | 최종 수정 2020.02.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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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1일(토)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에서는 바흐솔리스텐서울의 마스터피스시리즈 IX <요한수난곡>이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창단 15주년을 맞이하는 바흐솔리스텐서울의 2020년 첫 기획연주회로 바흐의 생일에 요한수난곡을 연주한다는 의미가 있다. 바흐가 사망한 뒤 만들어진 추도문에 따르면 바흐는 모두 5곡의 수난곡을 남기고 있다고 쓰여 있지만, 현재 전해지는 수난곡은 2곡 밖에 없다.
1724년 4월 7일 성금요일에 초연된 <요한수난곡>은 바흐가 평생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창작의 시간에 태어났다. 이 작품은 형식적인 면에서 전임자 요한 쿠나우의 <마가수난곡>을 많이 따르고 있지만, 당대의 거의 모든 악곡형식을 동원한 다양성, 방대한 연주규모, 독특한 악기의 사용, 극적인 합창 장면 등 모든 면에서 당대 음악을 능가한 수작이 되었다.
극적이면서 집중력과 긴장감, 참신한 실험정신으로 가득한 <요한수난곡>은 바흐 평생 4번에 걸쳐 25년 동안 수정작업을 거쳤으며 이 밖에도 1739년 미완성된 수정작업이 있었다. 신(新)바흐전집(Neue Bach-Ausgabe)에 따라 1724년 제1버전과 1749년 제4버전을 기본으로 하여 1739년 수정작업을 반영한 ‘종합판’ 버전이 많이 연주되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에서도 이 버전을 사용한다. 16명의 소규모 합창인원으로 바흐음악의 대위법적이고 실내악적인 연주를 통해 극적인 예수의 수난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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