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상주단체 서울오라토리오, 바흐 '마태수난곡' 개최해
이현승 기자
승인
2019.11.18 09:45 | 최종 수정 2019.11.18 13:36
의견
0
관악문화재단 상주단체 서울오라토리오는 오는 11월 30일(토) 오후 3시 관악문화재단 공연장(구, 관악문화관도서관 공연장)에서 바흐 <마태수난곡>을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의 '2019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된 서울오라토리오는 지난 6월 멘델스존 '엘리야' 공연을 시작으로 9월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를 마쳤고, 오는 12월에는 헨델 '메시아'와 하이든 '천지창조'를 개최할 예정이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전 세계 음악전문가와 애호가들에게 수난곡 가운데 최고의 결정체로 손꼽히고 있다. 수난곡(Passion)이란, 신약성서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수난 이야기에 음악을 붙인 것을 말한다. 바흐는 성경과 피칸더(Picander)가 쓴 대본에 레치타티보(Recitative), 아리아(Aria), 코랄(Chorale), 합창(Chorus)의 형식으로 곡을 붙였다.
1729년 성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된 마태수난곡은 총 2부, 78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수를 둘러싼 온갖 격정적인 사건들과 그 가운데 고뇌하는 저자 마태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1829년, 마태수난곡은 바흐가 죽은 뒤 100년 만에 젊은 작곡가 멘델스존의 지휘로 다시 연주되었는데, 이 공연을 계기로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바흐의 음악이 세상 사람들에게 재조명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에스트로 최영철 감독의 지휘 아래 정상급 솔리스트들과 대규모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오라토리움 전문예술단체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 호소력 있는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오라토리오는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서 정통음악의 계승 및 발전과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설립된 음악 예술 연주/연구/교육기관이다. 그동안 수많은 오라토리움 작품을 선보이며 특별연주회, 해외 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