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현선ㆍ김우람, 나디아릴리불랑제 국제가곡듀오콩쿠르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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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1:14 | 최종 수정 2019.12.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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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8일(일) 프랑스 파리에서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제10회 나디아 릴리 불랑제 국제 가곡 듀오 콩쿠르>에서 독일 칼스루에 음대 재학 중인 한국인 소프라노 강현선과 피아니스트 김우람이 현대작품 최고연주상과 피아니스트상을 수상하였다.
'나디아 릴리 불랑제 국제 가곡 듀오 콩쿠르'는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툴루즈 프랑스 가곡 콩쿠르'와 함께 프랑스의 3대 중요 예술가곡 콩쿠르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이러한 저명한 콩쿠르에 한국인 입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콩쿠르는 서류와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서 선택된 33명의 듀오팀이 예선과 세미파이널을 파리에서 진행되었다. 총 6팀의 듀오가 파이널에 올랐는데, 그중 소프라노 강현선과 피아니스트 김우람은 이번 콩쿠르를 위해서 작곡된 현대 작품 최고연주상과 피아니스트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이들은 지난 10월에도 독일 '칼스루에 국제 가곡 콩쿠르'에서 입상해 1만 유로의 상금과 작곡가 Wolfgang Rihm, Hermann Reutter, Aribert Reimann 세 작곡가의 20/21세기 현대 가곡 음반 녹음에 대한 특전을 받은 바가 있다.
"마지막 콩쿠르를 끝내고 나서 2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레퍼토리를 익히느라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파리의 역사 깊은 홀 안에서 훌륭한 심사위원분들을 위해 연주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며 콩쿠르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한 "동양인으로서 최초로 파이널까지 올라가고 기대하지 못한 현대음악 특별상까지 받게 되어서 영광입니다"라며, "음악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데에 있어서 큰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라고 입상 소감을 밝힘과 동시에 내년 6월에 있는 '슈만 국제 가곡 콩쿠르'와 9월에 있는 '볼프 국제 가곡 콩쿠르'에도 참가하고 싶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소프라노 강현선과 피아니스트 김우람 듀오는 내년 중반기에 Hermann Reutter, Hans Pfitzner, Hugo Wolf , Wolfgang Rihm의 가곡 음반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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