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문화부 장관, “전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배우고 싶어해”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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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09:29 | 최종 수정 2020.04.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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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지난 23일(목) 중동지역 내 최초로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진행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지식개발부 누라 알 카비(Noura Al Kaabi) 장관과 화상 회의를 열었다.
이번 화상 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문화·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및 <2020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누라 알 카비 장관은 회의 시작과 함께 "오늘 아침 친구의 나라인 한국에서 만들어진 마스크를 쓸 수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은 신속·정확·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어 전 세계가 이를 배우고 싶어 한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양우 장관은 "우리나라는 개방성, 투명성, 인적·물류 이동 제한의 최소화 원칙 아래 승차진료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확진자와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있다. 또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가 호전된 상황 속에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해외 역유입 등 새로운 도전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양우 장관은 누라 알 카비 장관과의 회의에서 코로나 19로 문화예술인들과 관련 산업계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 생태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자금·고용·세재 대책을 공유했다.
또한 양국 문화부는 작년 12월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2020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방면에서 합동·교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에 문화행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없게 되어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2021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코로나19 위기 시 보여준 상호 신뢰와 우의는 양국의 우정을 확인하고 양국을 더욱 가깝게 하는 계기였다"라며, "양국은 문화예술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상반기 예정되어 있던 <아부다비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K-POP) 축제>를 11월로 연기했다. 또한 문체부는 양국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현대미술 특별전시(8~10월)와 태권도 시범 공연(10월)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행사 진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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