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삼일로창고극장이 현장 예술가로 구성된 극장의 공동운영단과 함께 기획한 《퍼포먼스 포 프라이스(Performance for price): 클린룸》을 오는 15일(금)부터 6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임시휴관한지 약 3개월 만에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 로 전환되며 삼일로창고극장이 다시 정상운영에 돌입한 것이다.
창작 활동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를 묻는 《퍼포먼스 포 프라이스: 클린룸》(기획 허영균)이 오는 15일(금)부터 6월 19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남산예술센터 유튜브와 삼일로창고극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1인 창작자가 늘어나고 있는 공연예술 창작 환경의 변화를 가성비와 연결해보는 프로젝트다. ‘공연예술에서 가성비란, 창작자에게 가성비란, 관객에게 가성비’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전부터 이미 고립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던 1인 창작자들이 1주일 동안 삼일로창고극장에 격리되어 창작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치와 운동’ 워크 데몬스트레이션: 시간의 큐비즘>(김신록, 5/15), <나노 단위의 나는 가끔 우주에 가>(배선희, 5/22), <본전 횟집>(석대범, 5/29), <32세, 연극배우, 손목과 무릎 손상>(박하늘, 6/5), <좌식 일상형 자동 연극: 미발표 원고의 불꽃>(김은한, 6/12), <(예술로 이야기하는 거 조금 창피한데) 아이 캔낫 스탑(I can’t stop)>(신민, 6/19) 등 외부인과의 접촉 없이 자발적으로 격리된 개인 창작자 6명의 창작 결과는 온라인을 통해 매주 관객과 만난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극장 출입 시 38도 이상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 방문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공간 내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1일 1회 소독(2회 공연 시에는 2회 소독)과 주기적인 환기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삼일로창고극장은 5월부터 내년 1월까지 <겉돌며 맴도는 회전으로서>(메머드머메이드, 5/15~17), <당곰이야기>(창작집단 푸른수염, 6/12~21), <악역전문로봇: 액트리스 투> (성수연x정진새x김해리, 6/27~7/5), <언니>(예술집단 순, 7/15~19), <심사국(가제)>(극단 놀땅, 7/31~8/9),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정혜린, 9/4~6), <필로그래미(가제)>(극단Y, 9/11~13), <유 컴 인 아이 컴 아웃(You come in I come out)>(제람, 9/17~25), <죽음의 손병호 게임>(얄라리얄라, 10/9~18), <환상일지>(숨다, 10/23~25), <가족같이>(프로젝트 만물상, 10/31~11/1), <판소리움직임 탐구 1.5>(몸소리말조아라, 12/11~13), <오르막길의 평화맨션>(진서아, 1/21~31) 등 총 13편의 대관공연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남산예술센터×삼일로창고극장 누리집(www.nsac.or.kr), 삼일로창고극장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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