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예술의전당에서 뿔랭과 라벨의 작품 연주해…소프라노 강혜정 출연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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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2 12:13 | 최종 수정 2020.05.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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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이 오는 10월 17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7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코리안뮤직앙상블이 함께 하며, '뿔랭과 라벨'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뿔랭은 낭만주의와 인상주의 음악에 반대하며 활동한 프랑스 6인조 중 한 명이고, 라벨은 20세기 초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지휘자 윤의중에 지휘봉에 맞춰 연주되는 'G 장조 미사'는 뿔랭이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가톨릭으로 돌아온 직후, 2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며 만든 짧은 미사 형식이며 무반주 합창곡이다.
연주회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글로리아는 쿠세비츠키 재단의 위촉 작품으로, 보스턴 심포니의 연주로 1961년 초연되었다. 세르게이 쿠세비츠키(S. Koussevitsky, 1874-1951)가 보스턴 심포니의 지휘자로 있던 시절, 신고전주의 시기의 스트라빈스키에게 시편 교향곡을 위촉, 연주(1930)했다는 점에서 당시 세계 음악의 흐름 안에 보이는 연계와 연속성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국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끝낸 뒤 내달 31일 프랑스 해외공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립운동가 홍재하의 정착지인 쉬프와 생브리외, 렌 그리고 파리에서 유럽 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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