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과 심포니송,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책 발표…13일 연주회 취소 없이 진행

구민주 기자 승인 2020.06.08 09:49 | 최종 수정 2020.06.08 09:58 의견 0

함신익과 심포니송은 오는 6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된 <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스터즈 시리즈 III 심포니 송의 베토벤 페스티벌>을 정부의 코로나 19 재확산 비상 지침과 현실적인 대응책을 고심하여 이번 연주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심포니송

심포니송 관계자는 "티켓 판매의 부진과 기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심포니 송은 계획된 연주를 모두 소화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3일 <베토벤 최고의 걸작 장엄미사>와 지난 5월 27일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을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도 큰 무리 없이 연주했으며, 4월 26일 연주될 예정이었던 <말러 교향곡 제5번>은 오는 8월 27일로 연기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 III 심포니 송의 베토벤 페스티벌>은 올해 하반기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였으나 가능한 일정이 없으며, 연주를 취소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심포니 송 측은 밝혔다.

최근 정부에서는 오는 6월 14일까지 수도권의 모든 국공립 극장과 그 산하단체의 공연을 취소하였으나, 롯데콘서트홀은 민간극장이기에 연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하여 대 편성인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의 연주 대신, 비교적 소규모인 베토벤의 로망스 제2번,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기존 프로그램이었던 피아니스트 유영욱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포니송은 관계자는 "연습실에서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철저한 기본 수칙 지키기와 스스로 조금이라도 비정상적인 증세가 있는 단원은 연주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공연장에서도 한 좌석 띄어 앉기를 최대한 실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포니송 관계자는 "공연예술계 상황이 어려운 지금, 민간오케스트라의 운영은 더 심각하다"라며, "공연예술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심포니 송은 이번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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