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과 심포니 송, 육군3사관학교서 찾아가는 트럭 연주회 성료
이현승 기자
승인
2020.05.25 09:49 | 최종 수정 2020.05.25 09:52
의견
0
지난 5월 14일, 함신익과 심포니 송은 찾아가는 트럭 콘서트홀 <더 윙(The Wing)>으로 경북 영천의 시민들을 만났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었던 환경 속에서 약 3개월만에 재개된 공연으로, 약 1천 5백여 명의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육군3사관학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전 병력의 출타를 통제하여 감염 위험을 제로(0%)화 하여 코로나 감염의 위험 요소 없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본 공연은 소프라노 손지수와 심포니 송 연주자 플루트 팽지예, 트럼펫 양현호의 협연으로 주페의 ‘경기병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등 싱그러운 봄과 어울리는 친근한 곡들을 선보였다.
함신익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생도들에게 용기와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품격 있는 클래식 음악을 전달하는 것을 중요한 미션으로 삼았다”며 “야외 연주에 알맞는 음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심포니 송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수는 “무더운 날씨 아래에서도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행복해하는 동료 연주자들과 스텝들, 또 그런 음악을 같이 즐겨 주시는 관중들의 모습에 더 힘을 내어 연주에 임하게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심포니 송은 사회공헌의 뜻을 담아 지난 2015년부터 노루홀딩스의 후원으로 학교와 병원, 군부대, 소년원과 지역 공원 등 문화공연이 절실한 지역을 찾아가 클래식을 선물하고 있다.
<더 윙(The Wing)>은 5.5t트럭을 개조해 만든 콘서트홀로, 트럭으로 공연 장소까지 이동한 후 트럭의 좌우 면을 날개처럼 펼쳐 빠르게 무대를 설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야외연주를 위한 음향 반사판과 조명도 갖추고 있으며, 연주 단원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로부터 우수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됐다.
한편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오케스트라 모델을 제시하는 마에스트로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음악적 노력은 오는 5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마스터즈 시리즈 Ⅱ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을 통해 계속된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심포니 송ㆍ예술의전당ㆍ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클래시안에서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에서 클래시안을 검색해 채널 추가 후 제보, classian.korea@gmail.com을 통해 메일 제보, http://www.classian.co.kr/ 기사제보란을 통해 온라인 제보가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