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전설이라 불리는 대가들의 연주회 준비…테너 박인수,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출연

60~70년대 클래식계 전설로 불리는
그들의 “음악” 그리고 “인생”을 만나다!

이상준 기자 승인 2021.05.12 00:28 | 최종 수정 2021.06.01 20:34 의견 0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호)은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1960년~1970년대 클래식계 전설이라 불리는 대가들의 음악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담은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서초문화재단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알린 한류 1세대라 할 수 있는 테너 박인수,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음악 인생에서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고 음악 열정을 멈추지 않은 대가들의 인생 이야기와 이와 관련된 사연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 클래식 한류 1세대인 레전더리의 완숙미 가득한 연주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처음으로 5월 13일(목)에는 마리아 칼라스가 반한 목소리, 테너 박인수의 무대로 공연의 서막을 연다. 한국 가곡 ‘봄이 오면’, ‘선구자’, ‘향수’와 미국 민요 ‘매기의 추억’, ‘클레멘타인’ 등을 선보이며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테너 박인수는 마리아 칼라스의 마스터 클래스 오디션에 합격하여 전액 장학금을 받고 줄리아드 음대에서 성악 교육을 받았다. 1970년대 남미와 북미를 중심으로 활약하며 300여 회에 달하는 오페라 주역을 맡았다. 이후 서울대 음대 교수로 20년간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자를 세계무대에 진출시켰다. 뉴욕 타임스의 평론가 피터 데이비스(Peter Davis)는 “오페라 ‘피델리오’의 Florestan을 노래한 박인수는 훌륭한 음질과 영웅적인 폭을 가진 특수한 테너다”라고 평했다.

두 번째로 6월 23일(수)에는 한국 피아노의 대모,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무대에 오른다. 바흐 ‘인벤션 8번’, 클레멘티 ‘소나티나’, 바다체프스 ‘소녀의 기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열정”, “비창”, 쇼팽 발라드 1번 즉흥 환상곡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이경숙은 서울예고 재학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다. 그 해 1967년 제네바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을 비롯하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콘체르토 오디션에서 우승함으로써 국제적인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과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장을 지내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1980년 이후 우리나라 피아노 음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대표적인 피아니스트로 평가되고 있고, 현재도 꾸준히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7월 22일(목)에는 ‘열정’ 그리고 뜨거운 찬사,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레전더리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비발디 소나타, 드보르자크 소나티나, 사라사테 지고네르바이젠 등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김남윤은 1974년,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친 그녀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서울대 음대 교수 역임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원장을 역임하는 등 제자 양성에 열정을 쏟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를 배출하였다.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이자 예술인으로서 클래식 음악과 기초예술문화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레전더리 콘서트에서는 테너 박인수,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의 음악 인생을 회고하며 가슴 속 울림이 있는 정성스러운 연주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또한, 공연 전, 연주가들에게 궁금한 점들의 질문을 받아 관객들이 공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한편 서초문화재단은 오프라인 공연 및 온라인 유튜브 영상의 두 트랙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한 객석 간 거리 두기로 운영되며, 공연 영상은 서초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레전더리 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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