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악기상가-함께걷는아이들,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악기 선물해

강민지 기자 승인 2019.11.25 10:09 | 최종 수정 2019.11.25 10:33 의견 0

낙원악기상가가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의 음악 교육 지원을 위해 2019년도 플루트, 바이올린 등 '반려악기'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낙원악기상가가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반려악기를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낙원악기상가는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과 함께 2016년부터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에게 평생 친구인 반려악기를 선물하는 '악기 나눔 캠페인-올키즈기프트'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모든 아이가 환경에 구애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서 기부받은 악기를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의 재능기부로 수리한 뒤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에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20일 지역아동센터 나눔공부방에 바이올린을 선물하는 등 지금까지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 피아노, 첼로 등 1000여 점 이상의 악기(약 1억5000만 원 상당)를 300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로써 1500여 명의 아이들이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악기 나눔 캠페인-올키즈기프트'에 참여하고 있는 태림악기 이혁재 대표는 "틈틈이 수리한 악기를 가지고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공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에게 악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캠페인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은 악기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의 정성이 담긴 악기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음악 강사가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발굴해 오케스트라를 조직하고 낙원악기상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또한 낙원상가 관계자는 "악기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며 낙원악기상가는 악기와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자 음악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 아이들이 음악으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낙원악기상가는 악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입문자를 위한 악기구매 가이드와 악기 강습, 관리 및 수리 방법 안내, 악기 교체 시기 점검, 연습공간 및 공연장 제공도 한다. 300여 악기상점에서 악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도 볼 수 있으며 청어람홀과 낙원홀에서는 악기 제조사 및 브랜드의 다양한 세미나도 열린다. 2020년 초 서울시 지원을 통해 개관하는 낙원생활문화지원센터에서는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 아카이브와 악기 연습실, 강의실, 악기보관실, 악기를 수리하고 나누는 공유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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