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최진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관련 소방당국 대국민 사과해
지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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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12:09 | 최종 수정 2019.10.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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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본명 최진리, 25) 사망'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경위가 조사되었으며 이에 대해 경기 소방당국이 사과했다. 설리 동향 보고서는 직원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4일(월) 오후 가수 겸 배우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SNS에는 '설리 사망' 관련 동향 보고서가 순식간에 퍼졌다.
이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은 '성남소방서 구급활동 동향 보고 유출 관련 자진신고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를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내 '자진 신고자에게는 최대한 선처를 받도록 하겠으며, 미신고 시에는 경찰 수사 의뢰를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기자회견에서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심으로 사과한다"라며,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쯤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고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라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월)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가 나간 뒤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설리 사망 사실과 주소 등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되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해당 게시물이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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