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염문경 감독,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단편영화 제작 지원 공모 당선
지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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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16:44 | 최종 수정 2020.04.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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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이 2020년 제2회 <필름×젠더 단편영화 제작 지원 공모(이하 공모)> 당선작 2편을 오늘(29일) 발표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 이하 영화제)가 주관하며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는 일상의 현안으로부터 성 평등 이슈를 생각할 수 있는 단편영화 제작을 통해 성 평등 교육·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증진하고자 기획됐다.
2019년 출품작(38편)의 두 배가 넘는 총 85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공모는 서류 심사·감독 인터뷰를 거쳐 김보람 감독의 <자매들의 밤>, 염문경 감독의 <백야>를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했다. 이 두 작품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 친족에 의한 성폭력과 관련된 주제를 깊은 통찰과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위원장 이숙경 감독)은 김보람 감독의 <자매들의 밤>에 대해 “흔치 않은 중년 자매들(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결코 쉽게 해결될 수 없는 가족의 문제에 직면한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염문경 감독의 <백야>에 대해서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관련한 분명한 문제 인식을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대사·인물·상황 면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선정 작품 2편에는 각각 제작비 2000만 원이 지원되며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최 (9.10~9.16) 기간에 메가박스(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상영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향후 이 두 작품을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성 평등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제2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에 여성 영화인들이 보여준 많은 관심과 작품 지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잠재력 있는 시나리오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여성 영화인들이 극장과 성 평등 교육을 통해 대중과 널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클래시안 지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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