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독일 최대 시립극장 '도르트문트 극장'의 러브콜을 받아

도르트문트극장 예술감독 대구오페라하우스 방문
2021년 DIOA 심사위원 초청확정 및 2022년 공연 교류 논의

이구 기자 승인 2020.07.09 09:30 | 최종 수정 2020.07.09 09:43 의견 0

지난 7월 6일(월) 헤리베르트 게르메스하우젠(Heribert Germeshausen) 도르트문트 극장장이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에 방문하며, 독일 최대규모의 시립극장인 도르트문트 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본격적인 교류의 장을 열렸다.

도르트문트 극장 측의 선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헤리베르트 게르메스하우젠 도르트문트 극장장은 이날 대구오페라하우스 극장 투어를 시작으로 젊은 성악가들의 오디션에 참여하는 등 의미 있는 일정을 소화했고, 향후 공연 교류 등 극장간 구체적인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는 국내 유일한 극장주도식 오페라 성악가 육성프로그램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관심을 표했으며, 신진성악가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도르트문트극장이 2021년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2022년경 오페라 콘체르탄테(콘서트 오페라)를 시작으로 공연 교류를 약속하게 된 데 있다.

헤리베르트 게르메스하우젠 도르트문트 극장장은 "한국은 인구대비 어떤 나라보다도 훌륭한 성악가를 다수 배출해 온 나라였기 때문에 예전부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라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아시아 최대의 오페라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년 축제 프로그램인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극장이 정상화되어 다채로운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독일 최대 시립극장인 도르트문트극장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이 현지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위상을 대변한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안전한 형태의 예술교류를 고민, 수준 높은 공연을 관객에게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클래시안 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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