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김산, 러시아 첼랴빈스크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 지휘자로 위촉

이현승 기자 승인 2024.01.04 19:17 | 최종 수정 2024.01.04 19:19 의견 0

지휘자 김산이 러시아 첼랴빈스크 국립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위촉되었다.

▲지휘자 김산

러시아 첼랴빈스크 국립 오케스트라(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симфонический оркестр Челябинской области)는 러시아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우랄 지역 제2 대도시로 첼랴빈스크주의 문화, 경제, 비즈니스 및 정치의 중심으로 꼽히는 첼랴빈스크에 기반을 둔 오케스트라이다.

이번 2024/25 시즌부터 러시아 첼랴빈스크 국립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게된 지휘자 김산은 1994년 독일에서 출생하였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지휘과 출신으로 한예종 재학 중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 하우스 지휘자 토비아스 엥겔리(Tobias Engeli)와 이탈리아 스폴레토 누오보 극장 상임지휘자인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i)에게 사사하는 등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러시아 첼랴빈스크 국립 오케스트라

한예종 졸업 후에는 이탈리아 베르디 아카데미(Accademia Internazionale dell’Opera Lirica “G. Verdi”)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오페라 지휘 디플롬을 취득했으며,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지휘 마스터클라스에 선발돼 랑 레싱(Sebastian Lang Lessing)에게 사사했다. 현재 (사)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사)김선국제오페라단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산 지휘자는 그동안 오스트리아 오베르구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무대에서 여러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지휘자 김산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의 새로운 커리어 시작할 수 있어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 이미 작년 첼랴빈스크 국립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그들의 뛰어난 예술 수준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이런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지휘자로서 꾸준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앞으로 관현악 작품뿐만 아니라 2025년에 예정된 <모차르트 레퀴엠>과 같은 합창 작품까지 폭넓은 레파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위촉 소감을 전했다.

▲지휘자 김산

한편 러시아 첼랴빈스크 국립 오케스트라는 고전과 낭만 시대의 음악은 물론, 러시아에서 러시아 심포닉 음악 언어를 잘 이해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로 꼽히며, 이들은 20~21세기의 주요 음악적 방향인 전위적인 현대음악부터 재즈,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러시아 첼랴빈스크 국립 오케스트라는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 성악가 히블라 게르즈마바,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안 라클린,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쉬스킨, 바이올리니스트 그라프 무르자와 같은 세계적인 솔리스트들과 여러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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