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손열음ㆍ연주상 김봄소리ㆍ신인상 임윤찬 선정

이현승 기자 승인 2024.05.10 09:19 의견 0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2024 대원음악상을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손열음, 피아니스트 임윤찬(왼쪽부터), 사진제공=대원문화재단

대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일곤)은 13회 대원음악상 대상에 피아니스트 손열음(38), 연주상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4), 신인상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시상식은 오는 20일(월)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9년까지, 12회 시상식을 가진 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잠시 멈추었다. 따라서 올해 ‘대원음악상’은 5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특히 대상 수상자는 손열음에게는 상금 1억 원, 연주상과 신인상을 수상자인 김봄소리와 임윤찬에게는 각각 3000만 원이 수여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피아노콩쿠르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로디온 셰드린의 연습곡) 최고 연주상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에 주목받았다. 이미 만 18세에 거장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뉴욕필하모닉의 2004년 아시아 투어 솔리스트로 함께 했고 2005년 NHK교향악단, 도쿄필하모닉과 협연했다. 2016년엔 네빌 마리너와 모차르트 협주곡 녹음(그라모폰) 등 많은 활약상을 보였고 평창대관령음악제 3대 예술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아시아 여성 연주자 최초 도이치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 6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차이콥스키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그리고 시벨리우스, 요제프 요아힘,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등 많은 경연에서 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더했다. 2021년 6월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바이올린 솔로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를 발매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화제를 모은 이래 도쿄 필(지휘 미하일 플레트네프), 뉴욕 필하모닉, 루체른 심포니, LA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 많은 악단과 협연했다. 2022년 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 홍석원)과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실황이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에서 발매되기도 했다. 데카 레이블과 전속계약 후 쇼팽 에튀드 전곡 앨범 ‘Chopin Etudes op.1- & 25’을 발매했다.

지금까지 대원음악상은 2006년 제1회 정명훈, 2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3회 백건우, 4회 강동석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5회 강효와 대관령국제음악제, 6회 서울시립교향악단, 7회 조수미, 8회 정경화, 9회 연광철, 10회 김민, 11회 김대진, 12회 조성진 등이 수상했다.

또한 이번 2024 대원음악상 심사는 성악가 박수길(한양대 명예교수), 지휘자 정치용, 피아니스트 강충모, 그리고 홍승찬‧김현미 한예종 교수가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대원음악상은 음악가, 교육자, 평론가, 언론 종사자 등 클래식 음악 전문가 수백 명으로 구성된 추천인 단의 분야별 추천을 받아 1차 수상 후보군을 추려 후보군의 국내외 음악적 성과를 중심으로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발한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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