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이 3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이호준 초대전 <가벼운 종이, 무거운 조각>을 연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종이접기 개념을 확장해, 철을 소재로 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이호준 작가는 누구나 경험해봤을 종이접기를 주제로 작업하며, 가볍고 일시적인 성격을 지닌 종이접기를 무게감과 영구성을 지닌 조각으로 재해석한다. 종이의 주름과 선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변환되면서 새로운 조형미를 드러내고, 접거나 펼 수 없는 형태를 통해 조각 자체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이 배치돼 있다. 작품들은 종이접기의 주름과 선을 유지하면서도 금속재료 특유의 강인한 물성을 드러낸다. 관람객들은 가까이에서 작품의 표면과 구조를 감상하며, 종이접기의 개념이 확장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 일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종이접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작가의 창작 과정을 탐색하고, 조형적 가능성을 실험하며 예술적 창의력을 자극할 기회를 제공한다.
강원재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종이접기의 개념을 넘어 조형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관람객들이 종이와 금속의 대비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2시부터 8시, 주말에는 정오부터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노원문화재단 누리집(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