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시작돼 ‘홍대뮤직페스티벌’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쌓아온 잔다리 페스타가 올해 무대에 대만 출신 중화권 실력파 뮤지션 허쉬(HUSH)를 초청했다. 허쉬는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특유의 소울풀한 목소리와 상상력 넘치는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잔다리 페스타 공식계정에 따르면 허쉬는 매혹적인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으며, A-Mei와 손옌쯔(스테파니 선) 등 중화권 정상급 가수들에게 히트곡을 제공하며 작곡가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그는 사진집과 에세이 ‘Pleasing Myself’를 출간했고, 동명의 2023년 앨범에서는 감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주제를 탐구했다. 이 앨범으로 중화권 최고 권위의 ‘골든 멜로디 어워드’에서 최우수 남자가수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 작곡상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허쉬는 음악과 예술, 철학적 사유를 결합한 독창적 감각으로 중화권을 대표하는 밴드 오월천(MAYDAY)의 오프닝 무대에 초대됐고, 중국 각지에서 활발한 라이브 활동을 이어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보그, 엘르 등 글로벌 패션 잡지의 커버 아티스트로 등장했으며, 구찌·티파니·벤츠 등 세계적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패션계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직접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을 찾을 만큼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올해 잔다리 페스타는 ‘DIVERSITY(다양성)’을 주제로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인다. 일본, 대만, 호주, 프랑스, 몽골, 태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해외 음악 관계자와 아티스트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스페셜 티켓이 조기 매진되면서 일반 티켓 예매 경쟁 역시 치열할 전망이다.
이승윤, 이날치, 실리카겔, 바밍타이거 등 수많은 뮤지션을 배출해온 잔다리 페스타의 무대에서 허쉬가 어떤 음악적 울림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이번 방한 공연은 국내에 주요 중화권 아티스트를 소개해 온 오션스타뮤직이 주관한다.
한편, 올해 잔다리 페스타는 다양한 장르와 국가의 음악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글로벌 음악 교류의 장으로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