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윤대천이 9월 30일 정오, 신곡 ‘네게 가는 길’을 발표하며 뮤직비디오와 키트앨범을 함께 공개했다. 이번 곡은 ‘너에게 가는 길 = 나에게 가는 길’이라는 중의적 메시지를 담아 사랑하는 이를 향한 설렘과 동시에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노래한다. 작사·작곡·편곡 모두 윤대천이 맡았으며, 소속 레이블 디씨피레코드(DCP Record)가 기획·제작하고 아토엔터테인먼트가 유통을 맡았다.

‘네게 가는 길’은 따뜻한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가 조화를 이루며,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의 ‘Photograph’에서 영감을 받아 편곡적으로 오마주한 부분이 특징이다. 윤대천은 “에드 시런의 음악에 큰 존경을 담았다”며 “그의 진심 어린 울림을 제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걸어가며 느끼는 설렘과 불안,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담겼다. 특히 ‘네게 가는 길 위에서 어색하고 모자란 마음뿐일지라도 난 걸어가’라는 대목은 부족하지만 다가가고자 하는 진심을 표현하며 공감을 이끈다.

이번 앨범의 아트워크도 눈길을 끈다. 거울에 비친 듯 서로 마주 선 인물의 모습은 ‘너’와 ‘나’를 동시에 상징하며, ‘네’가 ‘내’로 이어지는 순간을 숨은그림찾기처럼 표현했다. 이는 노래의 핵심 메시지인 ‘너에게 가는 길이 곧 나에게 가는 길’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뮤직비디오는 곡의 서정성을 그대로 옮겼다. 이른 아침 눈을 뜨는 장면으로 시작해 누군가를 향해 걸어가는 여정을 따라가며,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음악이 곧 ‘너’이자 ‘나’가 되어 자연 속에서 위로와 휴식을 전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끝내 사랑하는 대상이자 꿈을 향한 길이 자신을 발견하는 길임을 시각적으로 완성한다.

윤대천은 2018년 싱글 ‘Me Lody’로 데뷔한 뒤, 정규 앨범 ‘Crescents’(2024), 싱글 ‘이상기후 왔나 봄’(2025) 등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넓은 음역과 몽환적인 분위기, 직설적이면서도 중의적인 가사로 청중과 소통해온 그는 이번 신곡 ‘네게 가는 길’을 통해 다시 한번 따뜻한 울림과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윤대천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과 자기 성찰이 만나는 지점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독창적인 색채를 지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