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첼리스트 김두민과 함께하는 정기연주회 열어
최건 기자
승인
2019.10.15 10:39 | 최종 수정 2019.10.15 10:56
의견
0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54회 정기연주회 <부산 신사>를 개최한다.
예술감독 최수열이 지휘봉을 들고, 뒤셀도르프 심포니 수석 첼리스트 김두민이 협연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낭만주의 시대의 두 작곡가, 브람스와 엘가의 작품을 준비해 깊어진 계절에 걸맞은 우수 넘치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의 첫 번째 무대는 영국 작곡가 엘가의 마지막 대작인 첼로 협주곡으로 막이 열린다. 중후한 품격과 함께 가을날의 우울함이 묻어나며, 독주 악기인 첼로의 비르투오소적 기교가 돋보이는 이 작품의 협연을 김두민이 맡아 담담하고도 애잔한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두민은 일찍이 동아일보 콩쿠르, 안익태 첼로 콩쿠르 등 다양한 무대에서 입상하며 15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정명화를 사사했다. 이후 하노버 국립음대 디플롬 과정, 쾰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그는 스위스의 베르비에 음악 페스티벌 입상 및 유럽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차세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그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2000년부터 안네소피무터 재단의 후원하에 Mutter’s Virtuosi 앙상블의 구성원으로서 해외 순회 연주는 물론, 후원 악기인 '장 밥티스트 뷔욤'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2004년부터는 독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악단인 뒤셀도르프 심포니의 첼로 수석으로 임명되어 한국 클래식계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김두민은 이번 부산 무대에서도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과 위로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연주되는 작품은 가을 하면 떠오르는 작곡가인 브람스가 21년간 치밀하게 작곡한 교향곡 제1번으로 긴 시간 차곡차곡 쌓아온 음악에서 느껴지는 탄탄한 구조와 형식미를 자랑한다. 베토벤 이후, 교향곡의 전통을 다시 세웠다고 평가받는 브람스는 이 작품에서 고전주의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혁신적이고 대담한 전개로 특유의 서정적이고 장엄한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는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연주 실황 영상이다.
저작권자 ⓒ 클래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