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과 심포니 송, 브람스의 대작 '독일 진혼곡' 연주해…국립합창단ㆍ안산시립합창단 출연

이현승 기자 승인 2019.09.24 12:29 | 최종 수정 2019.09.24 12:43 의견 0

브람스의 '독일 진혼곡'은 가장 순수한 예술적 수단, 즉 영혼의 따스함과 깊이, 새롭고 위대한 관념, 그리고 가장 고귀한 본성과 순결로 일궈낸 최고의 작품이다. 또한 바흐의 'b단조 미사'와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제외하면, 브람스의 '독일 진혼곡'과 비견될 만한 작품은 없다. - 비평가 한슬릭

▲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스터즈 시리즈V 포스터

올해로 창단 5주년을 맞은 함신익과 심포니 송(Symphony S.O.N.G)이 오는 10월 20일(일) 예술의전당에서 다섯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을 펼친다.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 무대에서는 서늘한 가을 밤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끌어안으며 위로할 브람스의 대작으로 불리는 '독일 진혼곡(독일 레퀴엠)'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독일 진혼곡'은 브람스가 1856년부터 1868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노작이다. 웅장한 합창과 가슴을 울리는 솔리스트들의 하모니, 이에 더해 독일 정통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까지 더해진 브람스의 '독일 진혼곡'은 80분에 달하는 연주시간으로 연주자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매 공연,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음악 애호가들과 평단,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이번 연주를 통해서는 깊은 독일 음악의 심연을 마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로제툼극장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손지수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에게 독일 가곡을 사사하고 인스부르크 극장에서 '겨울나그네' 전곡 독창회를 가진 바 있는 독일 전문 바리톤 김동섭이 솔리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 안산시립합창단(박신화 단장)이 이번 무대에 함께해 올가을을 대표할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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