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F앙상블, 열다섯 번째 '한국작곡가의 밤' 열어…일신작곡상 수상자 김지향?조현화 신작 초연해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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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1:24 | 최종 수정 2019.12.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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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전문연주단체 TIMF앙상블의 연중 기획 시리즈인 '사운드 온 디 엣지(Sound on the Edge)'의 올해 마지막 무대, <한국작곡가의 밤>이 오는 19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홀에서 개최된다.
▲2019 Sound on the Edge V - <한국작곡가의 밤> 트레일러 영상
이번 연주회에서는 일신문화재단(이사장 석세일, 일신방직 회장 김영호)이 제정한 2019 일신작곡상 수상자들의 위촉 초연곡이 함께 연주되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일신작곡상은 일신문화재단이 한국 현대음악계의 발전과 창작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해마다 선정?시상해온 상으로, 작곡계와 비평계 권위자들에게 후보를 추천 의뢰하여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
올해 수상자는 작곡가 김지향(49)과 조현화(42)로, 수상자에게는 실내악 편성의 신작을 위촉하여 일신홀에서 초연하며, 상금 천만 원이 수여 된다. 올해 같은 공동 수상의 경우 각각 상금 오백만 원이 수여 된다.
지난 2005년 시작된 TIMF앙상블의 <한국작곡가의 밤>시리즈는 주목할 만한 작곡가들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여 한국창작 음악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이다. 다양한 세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통해 한국 현대음악의 흐름을 살피고 뛰어난 창작곡을 다시 소개할 뿐만 아니라 위촉을 통해 새로운 작품의 등장을 독려해오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작곡가, 연주자, 학생 그리고 한국창작 음악을 사랑하는 청중이 함께 만들어온 <한국작곡가의 밤>은 올해 벌써 열다섯 번째 무대를 맞이하며 어느덧 한국작곡계의 중요한 창작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지향은 이번 공연에서 'Duo for Violin and Piano’를, 조현화는 'Pleiades'를 발표한다. 당일 연주회에서 2019 일신작곡상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두 수상자의 작품과 더불어 인상 깊은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젊은 작곡가 박정규, 박성아, 김은성의 창작곡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박정규는 ‘Paidia for Ensemble’를, 박성아는 ‘Vier Bäume’를, 김은성은 ‘Schalter for Violin, Cello and Piano’를 각각 발표한다.
한편, TIMF앙상블은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연주 활동은 물론, 내년에도 다섯 개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기획 시리즈 '사운드 온 디 엣지 2020'을 통해 한국 창작 음악의 발전에 힘쓸 예정이며 이번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일신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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