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커셔니스트 한문경,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 열어…김현민, 필립 마누리, 조셉 페레라, 최재혁 등의 작품 선보여

이지환 기자 승인 2019.12.31 17:13 | 최종 수정 2019.12.31 17:23 의견 0

한문경의 연주는 빛나는 기교와 섬세한 음악성으로 마림바의 음색을 아름답고도 담백하게 채색했다. - 뉴욕타임스

▲퍼커셔니스트 한문경 리사이틀 포스터

퍼커셔니스트 한문경 리사이틀이 오는 1월 2일(목) 오후7:30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 퍼커셔니스트 한문경은 마림바는 물론이고 비브라폰에 봉고, 콩가, 킥드럼, 베이스드럼, 톰톰, 공, 하이햇, 심벌즈, 우드블럭, 크로탈 등 다양한 타악기를 연주할 예정이다.

한문경은 예원학교, 서울예고에 이어 줄리어드 음악원 학사, 파리국립음악원(CNR de Paris)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쳐 다시 줄리어드 음악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12세에는 일본 마림바 국제콩쿠르 만장일치 그랑프리, 파리 마림바 콩쿠르 우승, 월드 마림바 컴피티션 영탈렌트 상, 미국 MTNA 컴피티션 미 전역 1위 및 야마하 특별상, 폴란드 현대음악 실내악 국제콩쿨 2위 및 최고해석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그가 개최하는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김현민(1966~)의 마림바를 위한 12개의 연습곡, 필립 마누리(Philippe Manoury, 1952~)의 클라비어 모음곡(Le livre des Claviers) 중 4악장 비브라폰 솔로가 준비되었다. 

또한 그는 국내 초연인 조셉 페레라(Joseph Pereira, 1974~)의 마림바 솔로를 위한 5곡(Five Pieces for Solo Marimba)을 연주하며, 위촉으로 작곡된 최재혁(1994~)의 셀프 인 마인드(Self in Mind ) 시리즈 중 네 번째, 여러 타악기 솔로를 위한 곡(Ⅳ for Percussion Solo)이 세계초연되며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봉고, 콩가, 킥드럼, 마림바로 꾸며진 케빈 볼란스(Kevin Volans, 1949~)의 작은 담요에 자는 여자(She Who Sleeps with a Small Blanket)와 마크 애플바움(Mark Applebaum, 1967~)의 비브라폰 솔로 '장례식 사이에 2 (Entre Funérailles Ⅱ. For Solo Vibraphone)'가 펼쳐지며, 마지막 곡으로는 미요시 아키라(Akira Miyoshi, 1933-2013)의 마림바 독주를 위한 파문(Ripple for Solo Marimba)이 연주된다. 

▲퍼커셔니트스 한문경
▲퍼커셔니트스 한문경

한편 한문경은 피리연주자 가민과 듀오앨범 '적스터포지션(juxtaposition, 병렬, 2008)'과 그레고리 노박(Grzegorz Nowak)의 지휘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류재준의 마림바 협주곡(Concerto per marimba ed orchestra, 2016)' 앨범을 발표했으며, 현재 김은혜 한문경의 타악듀오 모아티에(moitié, 절반), 앙상블 TIMF의 단원, 톈진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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