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 프리즘 콘서트 시리즈는 공연장으로는 유일하게 근현대음악을 테마로 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일신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한남동 일신홀에서 펼쳐지는 이 시리즈는 2017년 10월에 시작해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12월까지 8월을 제외하고 매월 1회, 총 11회에 걸쳐 더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그중 2회는 공모를 통한 연주자 선정으로 연주자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일신문화재단에서 이탈리아 문화원의 후원으로 오는 6월과 7월 색다른 연주회를 두 번 개최한다. 

오는 28일(금)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는 기타&비올라 두오 <아타데모 & 그라말리아>의 공연이 펼쳐진다. 기타리스트 루이지 아타데모(Luigi Attademo)와 비올리스트 시모네 그라말리아(Simone Gramagli)는  여러 해 동안 2중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파가니니의 곡과 같이 처음부터 비올라와 기타를 위해 쓰인 곡들 외에도 세련된 편곡들을 포함하는 매혹적인 연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이 취입한 파가니니 음반은 새로운 연주라는 점에서, 또 파가니니의 '그란 비올라를 위한 소나타'를 비올라와 기타를 위해 쓰인 오리지널 버전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평단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 듀오는 이탈리아와 해외 곳곳에서 초청받고 있는데, 비올라와 기타라는 평범하지 않은 악기들의 조합과  고르고 정제된 두 악기의 음색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항상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으로 다가오는 7월 5일(금)에는 2019 프리즘 콘서트 일곱번 째 공연으로 일신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이탈리아 문화원의 후원으로 이탈리아 오프테르 앙상블(Opter Ensemble)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오프테르 앙상블은 국립 산타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 Guglielmo Pellarin에 의해 창단된 앙상블로, 많은 현대 작곡가들이 이들에게 작품을 헌정했고 지속적인 레퍼토리 연구와 발견을 통해 이탈리아 음악계에 중요한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실내악단이다.

이번 일신홀에서의 공연은 이들의 첫 내한공연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호른 3중주의 걸작을 남긴 브람스와 이를 기념하는 20세기 최고의 작품 리게티 호른 트리오와 오프테르 앙상블을 위해 헌정된 이탈리아 작곡가 카스티올리(Cascioli)의 트리오가 아시아 초연된다.

한편, 일신홀은 현대음악 전문공연장으로 2009년 개관 이래 줄곧 현대음악 중심의 독창적인 공연을 통해 국내외 작곡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일신 프리즘 시리즈의 모든 공연은 일신문화재단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공연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의 무료관람기회를 제공한다. 매회 선착순으로 관람 신청을 받고 있다. (공연문의: 일신홀 02-790-3364)

아래는 작곡가 카스티올리의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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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classian.korea@gmail.com 이현승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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